인하대학교 산학협력사업 활발   [서울경제신문   2005-05-15 16:59:26]      인하대학교가 전국 최우수 창업센터로 선정되는 등 산ㆍ학협력 체제 개편에 성공한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하대에 설치된 기업기술지원센터는 지역 중소 벤처기업들의 R&D를 지원하는 허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후 지난 4월말 현재 127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월 평균 150여건의 기술지원과 각종 상담을 받고 있다. 이 곳에는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술과 경영부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50명의 전문 교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인하대는 지역 기업에 대한 R&D서비스 지원을 위해 연간 5,000만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인하대는 특히 지역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고 대학기업을 창업, 육성하기 위해 송도지식산업단지내 1만평 규모의 ‘산ㆍ학협력관’을 올해 안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거대한 산학협력관설립은 다른 대학은 꿈도 못 꿀 정도다. 이 산ㆍ학협력관은 남동공단과 인접해 기업이 공동으로 이용 할 수 있는 공동실험실과 시험생산시설을 구축하게 되며 단지내 입주 예정인 국내ㆍ외 기업연구소 등과 함께 인천의 테크노파크 조성을 선도하게 된다. 산학협력에 힘을 집중해온 인하대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 국공립ㆍ사립대가 모두 참여한 특허출원에서 전국 5위를, 사립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허제조 학교로 불릴 만큼 국내 사립대 가운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인하대 산ㆍ학협력단 고병기씨는 “특허보유수는 결국 기술의 경쟁력”이라며 “우리 대학은 지난 96년부터 특허를 내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모두 학교예산으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산ㆍ학협력을 배경으로 인하대는 비터컴퓨터 대표 조현정(49)씨 등 3,000명의 CEO를 배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벤처보육을 위해 동문 벤처기업인의 성금 50억원으로 별도의 보육건물을 설립해 현재 30개 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98년 보육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24개 기업을 육성 했으며 총 매츨 462억과 916명의 고용실적을 올렸다. 인하대학은 지난해 1월 특수법인 형태의 산ㆍ학협력단을 설립한데 이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기술과 인력을 산업현장에 접목시켜 30개의 국책연구센터와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창업기업들과 국책연구센터가 한 지붕아래서 ‘원루프(One-roof) 시스템 클러스터’를 구축해 정보통신부(2000년~2005년)와 중소기업청으로(2002년~2003년)부터 전국 최우수 창업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보육사업 이외에도 발명 진흥의 공적을 인정 받아 지난 2003년 제38회 발명의 날에는 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기술이전 부문(이전료 수익부분)에서 전국 최고실적을 올리고 있어 대학의 산학협력 체제 개편에 성공한 대학으로 인정 받고 있다. 올해 제2주기 대학종합평가에서도 ‘연구 및 산ㆍ학협력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