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 창출 대학연구실]② 동의대 정영기 교수 [부산일보 2005-05-18 12:12]   정 교수가 개발한 이 술은 지금까지 모든 술이 누룩 등 효모에 의 하여 발효돼 만들어지는 것과는 달리 상황버섯의 균사체만으로 생 산하는 것이 특징. 이렇게 발효된 술은 암예방 물질인 다당체는 물론 혈전을 녹여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항혈전 물질까지 들어 있어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의 손상을 최소화하 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버섯 균사체 발효주'는 우 연한 발견에서 시작됐다. 정 교수는 '6년 전 상황버섯에서 항암물질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하던 중 우연히 배양액에서 술 냄새가 나 알코올 농 도를 쟀더니 0.5%나 됐다'고 설명한다. 연구팀은 배양조건을 변화 시켜 가면서 알코올 농도를 높인 결과 8%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 했다. 정 교수는 지난 2000년 '버섯 균사체가 분비하는 알코올의 생산과 이를 이용한 기능성 주류 개발'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지난해 2월 동의대 소유로 등록됐다. 동의대는 지난 20 03년 주류 제조업체인 ㈜천년약속(당시 제이엔제이 바이오)에 3천 만원을 받고 기술을 이전했다. 동의대는 옵션으로 기술이전에 의한 상품 매출액이 100억원 이하 일 경우에는 매출액의 3%,100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초과 매출액 의 2%를 대학 연구비로 받게 된다. 정 교수도 상품매출액의 2%를 연구비로 받게 된다. 이밖에 판매액의 일정 부분은 장애인 복지시 설인 사회복지법인 '한마음학원'에 기부하게 된다. ㈜천년약속은 현재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월 24만병(375㎖)을 생 산할 수 있는 규모의 양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9월에는 제2 공장을 준공,월 150만병의 대량생산체제까지 구축해 올해까지 100 억~12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예정이다. 정 교수는 '천년약속은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거 의 완벽하게 알코올로 전환되기 때문에 숙취가 적은 것이 특징'이 라며 '현재 APEC 정상회의의 공식 건배주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세계 속의 명품 술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원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