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홍이가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한건 아시죠.. 어제 지홍이가 절 또 겁나게 웃기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번주 부터 지홍이가 화/목 이틀은 영국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영어초급반 수업을 받거던요.. 화요일 오후 첨 다녀오길래.. 제가 지홍아 ..네 영어 샘 이름이 모냐?  하고 물었죠.. 지홍이가 잘 기억이 안난다는 겁니다....  티... 먼데...잘 모르겟당... 그래서 제가 목욜 가서 꼭 알아 오너라...그랬죠.. 목욜 다녀 오는 길에.. 지홍이 엄마가 궁금해서....물었대요.. 지홍아..샘 이름이 모라더냐? 지홍이가...맞춰 봐...하면서 안갈쳐 주더래요..2자라는 말만 하고.. 그래서..지홍 엄마가.. 티모? 티티?  티미?  등등...할 만한 거 다 대도..지홍이가 아니라 그러면서.. 집에 가서 아빠한테도 문제를 내겠다고 그랬대요.. 집에 와서.. 제가 물었더니..역쉬 안갈쳐 주며..2자라고 맞춰보라고 하대요... 그래서 저도 가능성 있는거 몇개 대며...물었죠.   티그?  티티? 티론?  다 틀렸대요.. 대체 머지..영국놈 이름으로 될 만한게...애칭일것 같은데... 한참을 그러다가 ... 포기하고..  항복 선언을 했죠... 지홍이가 정답을 갈쳐 주대요... 정답은... 티 ~~ 쳘...!! 나하고 지홍엄마하고 뒤집어 지는 줄 알았습니다. 지홍이는 생뚱맞은 표정으로 우릴 쳐다보고... 지홍이가 가만 보니..다른 아이들이 선생님을.. 티~쳘!  티~쳘! 하더랍니다... 그래서 이넘은 선생 이름이 티~쳘 이구나 하고 느낀거죠... ABC 도 잘 모르는 놈을...보냈으니...ㅋㅋ 근데 지홍인 참 웃기데요.. 쬐끄만것들이 샘한테 반말한다꼬...이름을 막 부르고..  ㅋㅋ 그래서..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티쳘은...이름이 아니라..선생님...이라구... 그래서 다시 숙제 내 줬습니다. 담주 화욜날 가거던..꼭 이름을 알아오라구... 다음번엔 성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