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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신기술 통해 돈 벌어야

  • 작성자
    이형복
  • 작성일
    2006-03-13 08:53:21
  • 조회수
    1857
대학도 신기술 통해 돈 벌어야 이구치 야스타카 東北大 공과대학원 학장 東北대학은 벤처기업 탄생지”    “대학도 기술개발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어야 합니다. 산학협력이란 대학이 학문적 연구를 제공하고 기업이 그 연구나 기술을 시장성이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일입니다. 대학은 기술개발을 통해 기업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러면 재정확보에도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대학생이 캠퍼스 학문에만 안주하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일본 토호쿠(東北) 대학 공과대학원 원장인 이구치 야스타카(口井泰孝) 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KIST)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6일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학이 실질적으로 산업에 참여하는 방식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東北대학은 일본 동북지역의 최대 도시인 센다이(仙臺)시에 위치하고 있다. 센다이시는 항구도시로 일찍부터 공장들이 들어섰다. 센다이 항구를 중심으로 정유, 화력발전을 비롯해 특수강 등 중공업단지가 마련돼 있어 東北대학은 일본에서 산학협력이 잘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구치 박사는 “東北대학은 산학협력이 잘 이루어지는 곳이고 소위 벤처기업의 개념은 일본에서 2차대전 전부터 생겼다”며 “그 때 생긴 벤처 업체들이 지금 대기업으로 성장한 예도 많다”고 설명했다. “당시의 벤처기업들은 지금처럼 기술을 가진 대학교 졸업생들이 만든 회사였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기술로 성공한 것이죠. 물론 그동안 굴곡이 많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해 東北지역에서 제일 가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동경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東北의 자랑거립니다.” “일본은 2차대전 전부터 벤처기업 있었다” 이구치 박사는 “東京이나 京都, 大阪대학 등은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반면 東北대학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러나 일본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과학기술은 東北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대과학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고 자랑했다. 이구치 박사는 “최근 대학원이 배출한 벤처 가운데 3개 기업이 잘 나가고 있고 나도 어느 정도 투자했다”며 조만간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대학내 이러한 벤처기업 붐도 살아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東北대학에는 현재 지자체와 산학협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신산업보육센터(NICHE)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에는 대학의 지적재산권과 리스크 관리를 전담하는 과학기술센터(MOST)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벤처기업을 설립할 때는 주로 정부의 지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연세대를 비롯해 서강대 등에 이와 같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학생들의 새로운 연구나 기술개발을 직접 기업에 이용하자는 취지다. 이제는 학문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장가치를 염두에 둔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대학도 차차 알기 시작했다. 서강대 전자학과 이승훈 교수는 산학협력단 지원 하에 2006년 1월 4일부로 국내의 주요 시스템 IC설계기술 보유업체 중 하나인 ㈜아날로그칩스와 2건의 시스템 IC 개발을 위한 핵심 IP 기술협력 및 이전계약을 체결해 대학기술로는 최대의 로열티인 1억2천만원을 받은 바가 있다. “중소벤처가 살아야 일본 경제도 부활해” 한편 이구치 학장은 “과거 일본 산업의 저력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 있었다”며 “요즘 벤처붐과 경제회복의 조짐과 무관하지 않다”고 풀이했다. 그는 “일본경제에서는 중소기업을 활성화 시켜 다시 부활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이 벤처나 중소기업을 지원하거나 또는 직접 운영하는 일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는 부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활동이 눈에 띠게 늘고 있고 기술개발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그리고 종업원들에게 성과제를 주장했던 기업들이 과거의 종신고용제를 들고 나오는 기업도 많아 고용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 생산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은 기업경영의 문화가 비슷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서로 다르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의 문화에 맞는 경영방식과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최근 일고 있는 일본의 경제 불황기인 ‘잃어버린 10년’의 이론에 상당히 동조하는 것처럼 보였다. 2006.3.9, 사이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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