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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해를 보내면서...

  • 작성자
    박검진
  • 작성일
    2011-12-11 08:24:38
  • 조회수
    2837
 
올 한해를 보내면서 좋았던 기억과 아쉬웠던 기억들이 뇌리를 스친다. 올해는 어드바이저만이 아닌 팀장과 어드바이저 둘다를 하면서 대학 생활을 했다. 책임감이 컸기에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더 어깨를 짓누른 것 같다.

특허창출과 보호 그리고 활용 업무는 특허 업무의 시작과 끝을 모두 섭렵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업에 있을 때는 특허관리, 특허교육 그리고 특허협상에 신경을 썼다면 대학에 와서는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기술이전에 더 신경을 쓰고있다. 기업과는 상반된 문화이다. 기업은 특허를 창출해서 자체적으로 공격 및 방어에 활용하고, 필요시 외부 특허도 매입하여 활용한다. 그러므로 가지고있는 기술이나 특허를 외부에 기술이전하여 사회공헌에 이바지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그것보다는 높은 로열티를 실시료로 챙기는 고리대금 업자와 같다고보면 될 것이다.

반면에 대학은 당장 실용할 수 있는 특허가 많지 않다보니 사회공헌 차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 혹은 대여를 해준다. 이렇게 다른 특허문화를 6년째 접하고 있다보니 두 문화를 적절히 조합하면 좋은 특허전략이 나올 것도 같다. 전형적인 수요와 공급관계이다. 이래서 산학협력이 필요한 것 같다.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과 대학의 연구역량을 공동연구라는 울타리 안에 넣어서 잘 섞으면 맛난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울타리 안에는 많은 지식과 연구인력 그리고 자본이 살아 숨쉰다. 그 울타리를 벗어난 결과물은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과 더 나은 생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다.

올해 좋았던 것은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이 특허전략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대상인 지경부장관상을 받은 사실과 기술이전 계약을 1억을 넘게 했다는 사실에서 작년보다 더 진화했다는 점이다. 개선해야할 점은 학생들에게 매진하다보니 교수들과의 대화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이다. 내년에는 교수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고자 한다. 교수의 연구를 돕고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자 노력하고자 한다. 12월12일부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교수로 발령을 받았다. 지난해에 정식 팀장발령에 이어서 올해도 학교에서는 많은 권한을 주고 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요즈음에 내 머리속을 꽉 채우고 있는 것은 "내려 놓음"의 진리이다. 잘 되지는 않으나 될 때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지식과 경험을 집대성하여 남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주고자 한다. 물질적이 아닌 정신적인 산물을 내가 아닌 다른사람들과 함께 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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