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어제 9월28일(수) 서강대학교 내 아루페관(동문회관)에서 개최된 '2011 서강대학교 기술이전 설명회'에 취재겸 약간의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다녀왔다.

 

'서강대학교와 기업 여러분의 상생협력 네트워킹!'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서강대 IT/NT/BT 분야의 멀티미디어/신소재․나노융합/신재생에너지와 첨단의료기기 등 서강대만의 잠재된 기술 및 특허의 가치창출과 관련기업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크게 3개의 Chapter로 나눠 서강대 스타교수(연구책임자) 다섯 명의 연구실을 중점적으로 주요 연구 분야 및 기술에 대한 자세한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재 서강대 보유특허 중 미공개 신기술 155건에 대한 리스트 제공에 따른 문의/상담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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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미디어 검색처리 동영상 처리 및 모바일 환경에서의 여러 응용에 대한 연구
- 네비게이션 서비스 방법 및 그에 따른 시스템, 단말기

 

 

 

 

 

 

-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위한 센서, 신호처리, 로봇시스템 연구
- 로봇 및 메카트로닉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어방법 개발
- 모바일 로봇의 강인제어방법 연구 및 모델부정확성 보상연구

 

 

 

 

 

 

- 홍조류를 당화하는 효소 및 생산균주
- 탄화수소계 바이오에너지 생산 균주개발
- 해양 미세조류 수확기술
- 2,3-부탄다이올 생산 기술

 

 

 

 

 

 

나노구조재료 연구실 / 문준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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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씩 진행된 다섯 교수님의 발표가 필자의 전공분야와 달라 걱정도 되었지만, 오랜만에 수요자의 입장이라는 마음으로 발표에 귀를 기울여 5개의 주제발표를 모두 들었다. 그 결과 지루할 것만 같았던 발표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표현해서 “약장수를 만난 느낌!” 정말 놀라웠다.

 

다섯 교수님 모두 자신의 기술에 확신이 있었으며, 기존에 필자가 지켜본 여러 기술발표들과 달리 수요자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제안하는 모습에서 기술을 팔러 나온 열정이 넘치는 장사꾼 같았다.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강태욱 교수님의 “나노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저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시간입니다.”라는 시작멘트가 기술설명회에 임하는 교수님의 열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스타교수가 나올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서강대 TLO의 노력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스타교수들의 열정적인 사업제안을 들을 수 있는 좋은 행사를 기획한 서강대 TLO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그것을 사업화할 수요자, 즉 기업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이는 카우텀을 비롯해서 전국에 있는 많은 대학 TLO에서 행사를 기획할 때마다 겪는 고민이며, 해결해야 할 숙제로 따라 다닌다.

 

좋은 아이템은 있는데 그걸 보여줄 수요자가 부족한 행사,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행사...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2011 서강대학교 기술이전 설명회'는 최초 기획과 노력에 비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행사였다. 그래도 더 좋은 결과를 얻고자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서강대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TLO의 도전은 계속될 거라 보여진다. 이 도전에 카우텀도 TLO의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고 함께하고자 할 것이며, 그 안에서 우리 고민의 답을 찾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느라 고생한 서강대 TLO에 수고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취재/글/사진 : KAUTM 사무국 이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