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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오고서

  • 작성자
    박검진
  • 작성일
    2011-01-29 09:13:48
  • 조회수
    2959
이번에 연구재단과 대학기술이전협회가 공동주관한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한 공동워크숍에 참가 하였다. 행사는 1월26일(수)~1월28일(금) 2박3일간 제주도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되었고각 대학의 산단장 및 교과부 관료를 포함하여 280명 정도가 참석한 대형 워크숍이었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교과부 임창빈과장이 2011년 교과부 사업을 설명하였고, 주요내용은 산학협력선도대학을 2013년까지 50개 대학 육성, 산업단지캠퍼스를 2013년까지 15개 신규조성, 2011년 3개대학에 30억 지원(3년간 지원)하면서 교육, 연구분야 산학협력 및 기업지원프로그램 지원(고용연계), 대학TLO사업 지원: 교과부와 지경부가 50:50 출자하여 20개 단독형, 2개 컨소시엄(10개대학)구성: 민간기술이전기관+5개 내외대학 참여, 2월 시업공고 및 4월부터 시행, 학교기업지원사업: 2011년에 53개 학교기업지원 (120억 지원), 산학연협력 우수연구실사업: 2011년에 33억원 지원,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안): 기업과 정부 그리고 대학 및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공동연구법인 출범 등이다.

다음 연사로 나선 고려대 김영근 산학협력단장은 자신이 산학협력단장이 되고난 후 모험담을 알려주었다. 산학협력단의 영문 명칭: Research and Business Foundation, 단장 영문: President (법인대표자), 학교회계와 산학협력단 회계의 분리 (2009년부터 예/결산 독자적으로 편성, 2010년 회계사 1명 확보), 2009년 9월: 기술지주회사 출범 (현재 5개 자회사 설립 및 운영중), 2010년 8월: 인사규정 정비 (2010년 9월에 정규직원인 대리 5명 승진임명), 직원평가: 업적평가+역량평가 등이었고, 인상적인 것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토익을 치루게 했는데 200점부터 800점까지 다양했다고 하면서 토익점수가 낮은 사람은 해외출장 및 연수를 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연사로 나선 연세대 홍대식 산학협력단장은 연세대의 조직개편 내용에 중점을 두면서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가감없이 설명해 주었다. 산학협력단 역할 변화: 과제기획 및 유치, 기술이전사업화, Lab컨설팅, 전략적 특허관리, 조직개편: A. 과제관리센터: 과제1팀, 2팀, 3팀, 과제지원팀, B. 운영기획센터: 인사기획팀, 감사회계팀, C. 기술경영센터: 기술사업화팀, 산학/특허전략팀, 산학협력단 주요업무: A. 연구과제  및 특허관리, B. 산학협력과제 유치 지원, C.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D. 내부직원 동기부여/ 인사관리, 기술경영센터(TLO) 조직개편 및 업무체계: 총 16명, A. 기술사업화팀: 1팀에서 1팀 3파트로 확장: 기술이전파트: 기술분야별 전담 마케터 배치, 기술기획파트: 재고특허 이전 활성화 방안 마련, 산학연계 연구개발 과제 유치 강화, 기술지주파트: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우수기술의 직접사업화, B. 특허전략팀 1팀에서 1팀 2파트로 확장: 특허전략파트: 특허전주기 컨설팅을 통한 양질의 특허창출 및 관리, 산학과제파트: TLO주도 산학과제 전담관리, 자립형 TLO 역량 확보: 기술이전 실적 증대, 수익모델 다각화, 산학협력 인프라 확대, 사업화 역량 강화 등을 발표했다. 내가 생각하고있는 것과 방향이 같은 것 같아 흐믓하기도 했으나 한편 그렇지 못한 대학을 생각하면서 대학 마다도 앞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앞으로 TLO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갈 수 없다면 교수들은 TLO를 일개 특허관리만 하는 부서로 외면할 것이고 TLO 예산을 줄여 나갈 것이다. TLO가 살 수 있는 길은 스스로 수익 모델을 찾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수한 특허 및 기술이전전문가를 학교로 영입하여 기업형 TLO를 구축해야한다. 이것만이 선진화된 TLO를 만들 수 있다.  

기타 여러가지 발표가 있었으나 생략하고 가장 핫이슈였던  대학TLO사업지원에 대해서 정리한다. 교과부 김학성사무관이 총대를 메었다. 전국대학의 TLO 조직 존재: 84.8%, 각 대학의 기술이전 자립기반 목표: 20억, 2009년 커넥트코리아(CK)사업을 수행한 18개 대학 기술이전 총액: 205억, 2015년 대학 평균 목표: A. 보유특허 대비 기술이전율: 24%, B. 연구생산성 (연구비 대비 기술료): 1.3%, C. 건당 기술료 수입: 5천만원, 2기(2011~2015) CK사업 계획: 1. 30개대학(2011년) => 40개 대학(2015년), 2. 연간 120억 (2015년 기준) , 단 2011년은 60억 (지경부 30억 승인 보류 중), 3. 사업방향: 독자형(20개 대학, 43억 지원), 컨소시엄(2~3개, 10여개 대학, 12억원
지원),
4. 사업수행: 독자형: 2~3억 지원 5년간 지원 (단, 2년후 평가 후, 20~30% 탈락), 컨소시엄: 2~3개 컨소시엄 구성 (기술거래 전문기관이 주관해서 4~5개 대학에 대해서 특허발굴, 출원, 등록, 유지관리, 기술마케팅, 창업지원 등 업무 주관), 평가는 컨소시엄을 이끄는 기술거래 전문기관을 평가함, 사업비 배분은 아직 구체화는 되지 않았으나 인건비의 60%는 사용할 수 없음, 컨소시엄에 해당하는 대학 선정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음, 구체적인 사업방향은 2월에 공시할 예정 등을 발표했다.    

참석자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이미 5년간 수혜를 받은 상위 20개 대학을 앞으로 5년간 더 지원한다는 것은 형평을 무시한 처사, 상위 20개 대학은 2~3억을 TLO에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므로 중위 및 하위 대학을 대학 연합 형태로 지원하는 것이 옳을 것임, 중위권 이상되는 대학은 특허관리 보다는 기술마케팅 및 기술이전 등에 지원이 필요하므로 특허사무소의 역할 보다는 기술이전 거래기관을 선호, 외형적인 기술이전 성과를 보고 대학을 선정하는 것 보다는 특허를 창출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대학의 마인드 및 의지 등을 주요 포인트로 해야한다 등 많은 의견이 개진되었다. 그리고 말미에 손국장이 자신도 답답한 듯 김사무관을 향하여 한마디 던졌다. 독립형의 지원을 줄이고 대신 컨소시엄을 늘리는 것이 수많은 대학들이 행복한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어떤 TLO직원은 이번에 CK사업 지원을 받지 못하면 실업자가 된다고 말해서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난 CK사업에 대해서 지난 11월말 정동진 워크숍 때부터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불과 얼마전 워크숍이었고, 그때 주요 관점은 독립형 10개 대학 외에는 대학이 연합하는 네트워킹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었다. 이제는 TLO도 많이 성장했고, 스스로 필요에 의하여 대학이 연합하여 CK사업을 한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많은 대학들이 짝짓기를 시작했다. 대학 산단장들의 모임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제주도 워크숍에서 발표된 내용은 한마디로 상위 20개 대학과 하위 10개 대학을 위한 구상처럼 느껴졌다. 그럼 나머지 130개가 넘는 대학은 아무 혜택도 받지 못한다는 것인가?   

내가 볼 때는 애당초 교과부 및 연구재단이 제안한 네트워킹이 올바른 방향처럼 느껴진다. 왜냐하면 상위 10개 대학을 지원하는 것은 자립형 TLO를 완성하도록 국가가 도와서 전국 TLO의 모범이 되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 제안된 기술이전전문기관을 필두로 하는 컨소시엄 형태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현재 전국 60개 대학 정도는 컨소시엄이 있어야만 사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취약하지 않다. 대학TLO는 이제 저변이 많이 확대되어 TLO사업을 몰라서 못하는 것 보다는 인력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본다. 교과부가 생각하는 것처럼 TLO가 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점은 각 대학의 TLO에서 사업 구상은 할 수 있으나 한 두명 정도의 인력으로 사업을 꾸려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CK사업은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인건비 지원사업이다. 그러기 때문에 많은 대학이 이번 2기 CK사업에 기대를 걸었던 것 같다. 

이번에 김사무관의 설명 중에 컨소시엄을 이끌 기술이전전문기관으로 특허사무소도 좋다고 했는데 특허사무소는 각 대학TLO에 줄서있다. 공짜로 특허컨설팅을 해주고 그 대가로 특허출원 건을 확보하려는 특허사무소가 많다는 것이다. 현실이 이러한데 교과부에서 자금까지 지원하면서 하위 10개대학을 지원한다는 것은 현실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교과부에서는 근시안적인 생각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할 것 같다. 뭔가를 해보려고 하나 인력이 부족한 수많은 대학을 위하여 일손을 보태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원래의 안으로 다시 돌아가서 대학까리 연합하여 사업을 신청하고, 다행이 선정되면 좋고, 아니면 다음 기회도 있으니 후일을 기약하는 것은 어떨까한다. 권역별로 대학이 연합하던가 혹은 기술테마로 연합하던가해서 3~4개 대학을 통으로 평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미 많은 대학은 TLO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있다. 그들 대학들이 연합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TLO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할 것 같다. 지름길이 이것 같은데 왜 돌아서 길을 가려고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직 교과부에서 사업확정을 하지 않았다면 원래 교과부에서 제안했던 대학 연합형으로 사업을 진행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기술이전지원팀장 박검진배상.                   

  



  • 손영욱 2011-01-31 09:42:06
    워크샵 리플리이를 보는 듯 합니다...정리의 종결자...ㅎㅎ
    CK 사업 관련해서는 대학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해 보입니다.
    2월 중에 사업 안이 최종 확정될 듯 하니..지혜를 모아 봅시다.
  • 김기섭 2011-01-31 10:24:13
    작년 5.10 자유게시판 2426에 2기 TLO 지원사업에 바란다 제하로 우려되는 내용을 지적한바 있습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흘러감에 다소 배신감을 느낍니다. 그간 교과부-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산학협력 EXPO 등 관련 행사에 열심히 참석했는데.... 이제 빠지라는건지.... 그들만의 메이저리그는.... 2군리그없이 불가능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 박선영(전북) 2011-01-31 10:59:43
    김기섭 팀장님의 예전 글을 다시 한번 읽고 왔습니다. 현재 성과를 보이고 있는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TLO조직의 필요성을 절대적으로 느끼지 못합니다. 대학의 담당자와 몇몇 관련자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가지원사업의 중단은 고용이 불안정한 대다수 TLO인력에게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업을 주관하는 입장에서는 기재부와 국회에 정당성과 논리를 확보하기 위해 규모가 크고 성과가 있는 대학에 치중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제 걸음마하는 중소규모 대학들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의 바램으로 산단장협의회 등에서 중소규모 대학을 위한 양보와 배려가 있으면 하겠습니다.
  • 방대복 2011-01-31 12:57:40
    수많은 고급두뇌와 연구비가 투입되는 대학에서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활용(산업체)해서 기업발전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CK사업의 중요성을 그 동안 많은 대학에서 수차례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단계사업에서 상당한 예산축소로 많은 참여대학들이 더 이상 참여할 수 없게 되어 사업주관(부처)관계자분들에 대한 큰 실망과 참여대학 TLO 여러분들의 좌절감은 매우 클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지원을 받은 주요대학들에게 만 또다시 몰아서 지원해 줄 것이 아니라, TLO사업을 성장 발전시키고자하는 열정은 있으나 인력과 사업비가 부족해서 힘들어하는 수많은 참여대학들에게 소액이라도 지원해서 모두 희망을 가지고 서로 경쟁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 민경욱 2011-01-31 17:43:50
    2박 3일째 새벽 넉아웃에 가까운 넉다운 후, 참여한 하이라이트.. 힘겨움과 비행보딩의 촉박함으로 제대로 듣지 못한 내용을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 및 카우터머분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으로 컨소시엄형의 지원 비중 및 제기된 문제들이 수정/개선되어 공고되리라 믿습니다.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 下心(黃南九) 2011-02-01 09:39:15
    이공계 연구자는 많지만 CEO의 혜안과 의지부족으로 기술이전 성과가 없는 기관이 과연 중소 규모인가요, 기관의 능력규모에 맞는 자구책을 강구하고 체력을 키워서 출전해야지 왜 계속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쟁만 하는지 TLO의 미래는 어디로 가는지 궁금합니다. CK사업 사례에서 볼수 있듯이 1단계사업 참여기관으로 참여해서 중간평가시 주관기관으로 진입한 대학들은 주관기관으로 출전하기 위해서 대학이 투자를 하고 전략적으로 TLO를 키웠다고 봅니다. 균형발전 논리는 정권이 바뀌면서 없어지지 않았나요. 성장이 먼저인지 분배가 먼저인지는 남미에서 돌풍을 일으킨 해방신학 사례가 극명하게 보여주지 않나요.
  • 이수연(단국) 2011-02-01 11:56:55
    ^^ 그러게용 체력을 키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네용. 그렇다고 26~28개 대학을 제외한 다른 대학들의 모든 열정과 노력이 무시할 만한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시간이 필요할뿐이지용. 다른 목적도 있겠지만, 그 시간단축을 위해 이런 사업이 필요하고요. 1기때 많은 대학들도 본 사업을 통해 무에서유로 많은 혜택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이런글을 쓰려던건 아니고요. 일정관련하여 연구재단에 가볍게 전화해봤습니다. 지금도 워크샵에서 모은의견들 가지고 논의중이라고 하시고, 2월중으로 사업공고가 나야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예정이라 의견개진을 위해선 오늘이나 다음주초경에 연구재단 팀장 실장님께 연락을 먼저 취해야 결정을 잠시 미룰수 있다고 합니다. 잼정을 정하고 잼정위주로 의견 및 방안, 안등을 모아서,, 의견을 주면 좋을거 같은데요. 의견을 어떻게,,, 모아야 할까요?
  • 이수연(단국) 2011-02-01 13:23:47
    또네트워크형의 경우 주관이 기술거래기관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기존에 비해 수혜대학이 줄어든점(해결방안), 네트워크형의 경우 TLO인건비 사용불가 등.. 논점을 정해야 할듯합니당...
  • 下心(黃南九) 2011-02-07 11:05:39
    뭔가 오해가 있으것 같군요
    지난번 워크샵에서 네트워크형의경우 인건비 사용 불가라는
    이야기는 나오지않은 것 같은데요(제가 잘못들었나요)
  • 박검진 2011-02-07 16:54:40
    맞습니다. 컨소시엄의 경우 인건비로 60%을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컨소시엄은 현실에 맞지 않는 구상입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박사학위 논문 발표한 내용을 보면 주관대학 보다는 참여대학이 더 효율성이 있었습니다. 참여대학을 배제하고 무슨 CK사업을 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의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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