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Association of Unoversity Technology Transfer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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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터머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을이 지나기 전에 편지를 써야겠다고 여러 번 마음 먹었으나 겨울이 찾아온 후에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편지를 띄웁니다. 코넬대학교 주변의 나뭇잎들이 곱게 물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단풍이 그리웠습니다. 붉게 물든 나뭇잎이 아름다운 이유는 뜨거운 여름을 치열하게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기술이전조직, 산학협력 엑스포 그리고 특허 페스티벌의 내용을 보면서 초기의 어려움과 여러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함께 느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부디 좋은 성과를 많이 거두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0월 말 코넬대학교 기술이전센터에서는 코넬대학교 기술 기반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독려하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 커다란 병원(의과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최고의 농업생명과학대학을 보유한 코넬대학교는 의약학 벤처기업의 창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3년 내에 알츠하이머(치매) 치료 알약을 개발하겠다는 벤처기업과 10년 내에 암세포를 굶어 죽이는 알약을 개발하겠다는 벤처기업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대학기술의 특성상 기술이전이 어려울 경우에는 직접 창업하여 제품을 개발한 후 대기업 제약회사에 인수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대학들도 이에 못지 않은 기술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내년 2월이면 귀국해야 하기에 이제 꼭 3개월이 남았네요. 연수를 떠날 때 계획했던 많은 것들을 다 이룰 수는 없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살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항상 강건하시길.
김석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