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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학교에서 보내는 편지 2

  • 작성자
    김석호
  • 작성일
    2010-06-10 14:06:12
  • 조회수
    4229

카우터머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죠?
2월에 도착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눈깜짝할 사이에 6월입니다. 이곳에 있으니 시간이 두 배는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서울은 상당히 덥다고 하는데 이곳은 지난 주말에 태풍이 지나간 후로 매우 춥습니다. 오늘은 비까지 내려서 낮 최고 기온이 20도도 안되는 날씨입니다. 한국에 있었더라면 우주회라도 소집을 해서 파전에 막걸리 한 잔 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카우텀은 올해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더군요. 기마전도 시간이 갈수록 무르익어가는 것 같고, 테크트랜스 페어도 본궤도에 올랐고, 인터비즈는 항상 기대 이상이고 . . . 대학 기술이 지닌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들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저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 사무실도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4-5월에는 기술전시회와 같은 행사가 많아서 바쁘게 돌아갔고, 5월 말부터는 행사는 없지만 매니저들은 여전히 연구자 상담에, 기업 조사에, 발명 평가분석에 상당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매니저(한국으로 치면 팀장급 또는 선임 연구원)가 제일 일이 많고 권한과 책임 그리고 보상이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직급이 높은 사람일수록 일이 많고, 권한도 많고, 따라서 월급도 많습니다. 직무의 합리성이 높다고 할까요?물론, 실제 일은 한국에 비해 더딘 경우도 많습니다만 모두들 미리미리 계획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적습니다. 또한, 대학 교직원의 수가 참 많습니다. 교수의 수가 약 3천 명, 교직원의 수는 약 1만2천 명. 그러니까 교수님 1명은 4명의 교직원으로부터 서비스를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research university(연구 대학)을 표방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research universitiy, 특히 코넬대학교와 같은 Ivy League에 속한 8개 대학은 졸업하기도 힘들고, 대학원 (로스쿨, 메디컬스쿨 포함) 진학도 정말 어렵기때문에 대학생들은 죽어라고 공부해야 합니다. 교수님들도 연구뿐만 아니라 수업에도 정성을 다합니다. 미국의 research university는 연구에만 집중하는 대학이 아니라 강한 교육의 바탕 위에 연구의 금자탑을 쌓는 대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식만 전하려다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습니다. 코넬대학교의 꽃사진과 행사 사진을 첨부합니다. 직선의 속도만을 동경하는 것이 아니라 구석구석을 어루만지며 풍성해지는 곡선이 그려내는 여유로움 속의 치열함도 함께 느끼기를 바랍니다. 항상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석호 올림

  • 김상범 2010-06-10 16:50:44
    코넬대 소식도 좋았지만.. 마지막 문구가 무척 와 닿습니다.
    김석호 팀장님, 거기서도 항상 건강하셔요~ ^^
  • 윤다혜 2010-06-11 09:27:14
    교정이 정말 멋져요~~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고 많은 경험을 쌓으시고 계시다니 참 좋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가니 곧 뵐 수 있겠죠? ^^
  • 손영욱 2010-06-11 10:05:52
    그리우이...친구....
  • 엄유선 2010-06-15 15:04:52
    멋지신 팀장님...^^
  • 민재욱(동국) 2010-06-16 14:41:47
    잘지내시죠? 팀장님이 안계시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같습니다.
    팀장님 만큼 카텀이나 대학을 생각해 주신 분도 없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먼~ 타국에서 고생도 많으 실건데 위에 글만 봐서는 너무나 활기차게 지내시는 듯 합니다. 왠지 돌아오시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ㅋㅋ
    하루하루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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