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이를 시작한게.. 89년으로 기억합니다....
뉴스나 신문으로만 봤던 63빌딩을 직접 보았지요.. TV에서 보았던 남산터널을 먼발치에서 구경도 했었지요..  그렇게 서울과 인연이 시작되었네요..

뭔 말인가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카우텀에서 별도의 인사가 필요없던 시절이 있었지요 ㅎㅎ(제가 그리 잘났던건 아니구요)
일이 좋아서 만났고, 사람이 좋아서 만났고, 자문을 구하려 쫓아다녔고, 하나의 정보와 소식 그리고 지식을 얻은것에 기뻐하며 술을 마셨던 기억이 참~~~~ 오래 남아있네요.

동의대학교에서 기술이전 업무를 담당했었던 김동준입니다.

산학협력단을 떠나 다른 부서로 가면서 카우텀에서도 멀어졌었네요..  ㅎㅎㅎ

이것도 무슨말인가 하실분이 많으시겠네요..

제가 기술이전 업무를 담당하던 몇년전 특허분쟁소송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지루한 시간을 끌어오던... 사건이었죠..(아직 완전 종결되지 않았으니 만 4년이 넘어가네요 ㅎㅎㅎ)

지금은 더 크고 복잡한 분쟁이 카우텀에서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기술이전계약 중 약간은 큰 사건에 속했던것 같습니다.
내용적으로도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특허가 그리고 기술이전으로 이어지고, 이후 특허분쟁으로 이어진 아주 전형적인 카우텀만의 사건이었죠 ㅎㅎㅎ(손국장님 이거 맞죠?)

2010년 3월 1차 심판에서 승소하였습니다. 물론 저쪽에서 향후 항소 또는 다른 방법을 취하겠지만, 몇년을 끌어오던 소송에서 그것도 완벽하게 이겼습니다.

카우텀 OB가 아니라 카우텀 YB이면, 카우텀 여러분들과 축하파티를 열었을텐데.... ㅎㅎ

그동안 자문도 해주셨고, 도움도 해 주셨던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서를 떠나도 놓칠 수 없었던 일.. 좋은 이야기 나쁜 이야기들이 난무했던 일...
집앞에서 후배 한넘을 앉혀놓고 자축파티로 소맥을 마시며, 눈시울을 붉혔죠...ㅠㅠ

저를 잘 아시는 카우텀 회원님, 저를 잘 모르시는 카우텀 회원님..
카우텀에서 태어나 카우텀에서 배웠고, 카우텀을 등에 업고 소송을 시작해서 이겼습니다.
카우텀의 승리로 기억하겠습니다...

지금의 특허 분쟁이 종결되면, 기술이전 업무를 완전히 놓게 되겠죠.
아님 언젠가 다시 기술이전 업무를 다시 할지 모르지만 카우텀은 계속 짝사랑하고 있겠습니다.

항상 카우텀 회원님의 건승을 응원합니다. ㅎㅎㅎ

그럼 이만...

p.s) 멀리 부산에서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았네요.. 항상 카우텀이 마음에 남아있기에, 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