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기술지주회사/중관촌 방문 보고서
-
- 작성자
- 곽창순
-
- 작성일
- 2007-11-12 16:16:11
-
- 조회수
- 3843
서울시 서부권역 포럼에서 중국 청화대학의 청화과학기술원, 청화기술지주회사, 중관촌에 대한 벤치마킹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교육부에서 청화대학의 학교기업과 청화기술지주회사를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의 벤치마킹 모델로 잡았던 것으로 아는데, 우리나라와는 너무나 차이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우선, 청화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 청화대학에서 한화 기준 약 260억원(20억 인민페, 1위안 130원 기준)을 출자했더군요. 그리고 가장 놀랐던 사실은....'지주회사는 현금만 출자할 뿐, 기술은 출자하지 않는다. 기술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순수 지주회사더군요. 가능성 있는 회사에 현금을 투자하는....청화대학에서 발생한 우수 기술들을 활용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채널이 없다네요.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보고서를 올려봅니다. 또한 이후 연수 계획이 있으신 분들도 사전에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서울시 산학연협력포럼 서부권역포럼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벤치마킹 연수 보고
1. 방문 기간 : 2007. 11. 1(목) ~ 4(일)
2. 방문 기관 : Tsinghua Holdings Co.,Ltd. (청화기술지주회사)
Zhongguancun Software Park Development Co., Ltd.
(중관촌소프트웨어단지)
3. 방문 목적 : 가. 해외 산학협력 선진 시스템 벤치마킹
나.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의 벤치마킹 모델인 청화기술지주회사의 현황 분석
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지칭되는 중관촌의 산학협력 모델 분석
라. 서부권역 산학협력에 시스템에 있어서 시사점 검토
5. 방문 세부 내용
□ Tsinghua Holdings Co.,Ltd. (청화기술지주회사)
가. 방문 일시 : 2007. 11. 2(금) 09:00 ~ 11:40
나. 참석자 : Lin Qingkuai (Secretary of Directorate)
다. 주요 내용
1) 청화사이언스파크 개요
- 1993년 사이언스파크 개발 시작, 1994년 설립
- 1999년 파크 내에 창업원을 개발하여, 청화대 졸업생과 해외 중국인 유학생에게 개방
- 2001년 현재의 전반적 부지를 조성 (중국의 교육부, 과기부의 지원)
- 부지 규모 25ha, 총 계획 건물 부지 면적 690,000㎡
- 상해, 광동, 산동에 추가적인 사이언스파크 개발 중
- 연간 3~4천명의 해외 방문객들이 파크를 방문하고 있음.
- 파크 내의 기업은 청화대학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음.
- 구글, P&G, Sun 등의 다국적기업 등 4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음.
- 2011년까지 세계 최상위권 사이언스파크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ASPA(Asian먄 Science Park Association), ISPA(Int'l Science Park Association)활동을 하고 있음.
- 3대 전략 : 국제화(Strategy of internationalization), 플랫폼(Strategy of supporting platform), 방사발전(Strategy of emitting development)
- 말보다 실제행동이 중요하다는 청화대학의 학풍에 따라, 동방문화와 서방기술의 접목, 회사생활과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중국의 창업의 요람으로 발돋움하는 전략을 추진.
□ 주요 질의 응답
Q)청화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이 사이언스파크에서 활용된 사례가 있는가?
- 대학과 사이언스파크가 긴밀한 협력을 하는 것은 분명하며, R&D 및 사업화에서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 그러나 이러한 협력을 관장하는 공식적으로 확립된 채널은 존재하지 않는다.
Q)청화대학과 사이언스파크 사이의 교수창업에 대한 지원
- 교수창업이나 기술이전은 청화대학의 과학기술개발부에서 담당하고 있음.
- 사이언스파크 내의 기업들이 청화대학의 교수들을 기술고문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있으나, 교수창업이나, 교수가 사이언스파크 내 기업의 CEO를 겸직하는 경우는 없음.
Q)사이언스파크 내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하는가?
- 사이언스파크는 다국적기업, 중국내 브랜드 기업, 벤처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벤처기업은 정부 또는 각종 기관 등 다양한 소스에서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음.
Q)학생들의 사이언스파크에 대한 선호도는?
- 사이언스파크 소재 기업에 대한 취업 경쟁률이 10:1 정도로 높음.
- 벤처기업에 대한 우대 혜택이 있어서 학생들의 사이언스파크 소재 기업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편임.
Q)사이언스파크의 주요 산업 분야는?
- 현재는 IT중심의 사이언스파크이나, 산업분야를 제한하고 있지 않고 본질적으로 복합 산업단지.
- 입주기업이 IT 위주 기업인 관계로 앞으로도 IT가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됨.
2) 청화기술지주회사 개요
- 청화대학에서 20억 위안(한화 약 2,600억)을 출자하여 2003년 설립
- 청화대학의 산하기업을 관장하는 Tsinghua University Enterprise Group과 Tsinghua Science Park Development Center and the Tsinghua Unisplendour (Group) Co.,을<청화기술지주회사 조직도>
- 합병하여 설립
- 청화대학에서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 청화기술지주회사는 약 100여개의 업체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7개의 상장기업과 30여개의 우수 기업에 대주주로서 투자하고 있음.
- 청화기술지주회사는 특허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현금 투자만을 수행하고 있음.
- 연간 영업이익이 약 1억 위엔이며, 이중 50% 이상을 대학으로 배당하고 있음.
- 청화대학의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고자 하는 기업에 투자한 사례는 없음.
- 투자 아이템은 지방정부와 협력을 통해 선별하고 있으며, 따라서 중소기업과 직접적인 접촉은 별로 없음.
- 지주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은 자산관리와 기금 투자/운영이며, 별도의 자체 수익사업은 없음.
- 지주회사 설립 후 이익 발생시점까지 기간이 약 3년 소요된 것으로 파악됨.
라. 시사점
- 청화기술지주회사와 국내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모델과 큰 차이가 있음
1) 기술 출자 없이 현금 투자만을 수행하고 있음.
2) 대학에서 2천억의 막대한 현금투자가 있었음.
3) 기존 청화대학의 학교기업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설립하여, 자회사의 안정적 수익 기반이 마련된 상태에서 출발.
4) 결론적으로, 대학 기술과는 관계가 없는 순수 지주회사임.
□ 중관촌 소프트웨어 단지 발전 책임 유한공사
가. 방문 일시 : 2007. 11. 2(금) 15:30 ~ 17:00
나. 참석자 : 천쥐 (수석 컨설턴터), Zhao Qiang (Training Center)
다. 주요 내용
- 2001년 단지 완성 (약 5년간의 공사기간 소요)
- 정부의 토지 및 자금 제공으로 만들어짐.
- 중국판 실리콘밸리를 지향.
- - 3개의 별칭 : 중국 국가 소프트웨어과학기지, 국가 소프트웨어 수출기지, 북경시 문화창이산업지원파크.
- 140ha의 부지에 건평 70만평. 건축물 높이 평균 3층.
- 추가로 100만평 개발 계획 중이며, 2008년에 개발 시작 예정. (입주기업 400여개, 6만여명 고용 효과 예상)
- 2기 단지에서는 단지내의 단지 개념으로, 한국 단지, 인도 단지, 일본 단지 등 각 국가의 문화, 적성에 맞게끔 조성할 계획.
- 총 약 180여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1만 8천여명의 종업원이 근무 중.
- IBM, Oracle, Simens 등과 같은 다국적기업들이 입주
- 대기업의 경우 토지 임대 후 자체적으로 건물을 지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벤처기업은 건물 임대식이 대부분.
-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 관계를 원하며, 10월에 한국에서 홍보행사를 가졌음.
- 입주조건 : 토지 임대 조건은 입주 시 평당 3천 위안, 50~70년 사용.
- 단지 내 사회인을 대상으로 하는 MBA 대학이 있음.
- 창업보육센터가 있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음.
- 대학과는 인재 협력 관계가 있으며, 4학년 우수자를 선발하여 단지 내 3천평 규모의 교육센터에서 2개월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하고 있음. 교육 이수 후 각 기업에서 반년간 인턴쉽을 하게 되고, 프로그램 이수자의 약 70%가 기업에 취직함.
- 대학과 기술분야에서 협력은 없으며, 대학보다 단지 내의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그러나 개별 기업과 대학사이에는 교수가 기술고문으로 참여하는 등의 협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초기 정부 지원 후, 토지매매, 임대수입 등으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음.
라. 시사점 및 향후계획
- 중국 정부와 베이징시의 적극적인 투자로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됨.
- 산학협력 클러스터 초기 설립에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 지원이 필요함.
- 대학과 공식적인 협력 관계는 아직까지 없으므로, 산학협력 클러스터로서의 기능은 미약함.
- 단지 내에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인상적.
- 적극적인 창업보육이 단지의 확대 재생산에 기여.
-
-
손영욱
2007-11-12 07:54:47
-
그렇쵸? 넘 다르죠...